본문 바로가기

보안 이야기

[소프트캠프 생활 보안 정보] 우리 일상 속 핀테크, 금융 보안 대책은 필수!

요즘 경제면 기사에서 ‘핀테크’라는 단어를 하루에 한 번은 꼭 보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핀테크가 2015년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올해는 물론, 앞으로의 미래 금융 서비스에서 이 ‘핀테크’는 필수적인 개념이 될 것 같은데요.

 

핀테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에 앞서, 간단한 사례를 하나 들어 보고자 합니다.

 

 

나른한 주말, A양은 집 앞 커피숍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사기 위해 무거운 몸을 일으켰습니다. 친구와 통화하면서 걷다 보니 어느새 금방 커피숍에 도착했네요. 그런데 점원에게 주문을 하고 계산하려는 순간, 주머니 속에 지갑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뿔싸, 신발장 위에 지갑을 올려 놓고 그대로 나와 버린 것을 이제서야 깨닫다니!

 

 

 

어떤가요? 생각만 해도 난감한 상황이지 않나요?

 

하지만 A양과 달리, 분명 이 상황을 전혀 곤란해 하지 않을 분도 계실 것 입니다.


예를 들면, 손에 쥐고 있는 휴대폰을 꺼내 들어 모바일 상으로
해당 브랜드의 아메리카노를 구매한 뒤,
점원에게 바코드를 제시할 수 있는 핀테크 유저라면 말이지요.

 

 

 '핀테크'가 뭐지?

 

 

자, 핀테크가 어떤 것인지 이제 약간 감이 오시나요?

  

 

'핀테크'의 어원은 Financial에서 Fin과 Technology에서 Tech를 따 온 것으로,
쉽게 설명하자면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예시에서 스마트폰으로 아메리카노를 결제하는 것처럼,
IT 기술(스마트폰)과 금융서비스(결제)의 결합이라고 생각하시면 좀 더 쉽게 접근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출처 : Statista]

 

2000년대 초반부터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거래와 신용카드 등
비 현금 지급수단 결제 증가를 통해 발전했던 핀테크 시장은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핀테크 세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고작 아메리카노 정도 주고살 수 있는 결제 서비스가
이렇게까지 급성장했단 말야? 싶을 수도 있겠지만,
소액의 돈을 주고받는 것뿐 아니라 자산도 관리해주고 대출을 중개해 주기까지
핀테크의 영역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굉장히 넓고 깊답니다.
그러니 IT기업과 금융업계 종사자들이 함부로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인 것이겠죠?

 

 

 핀테크, 주로 어디서 쓰이는 걸까?


자, 그렇다면 핀테크의 그 넓고 깊은 범위는 어디까지일까요?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던 것처럼 핀테크로 이용할 수 있는 주요 서비스는
크게 4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지급 결제서비스와 송금, 자산 관리, 그리고 대출 중개 서비스입니다.

 

 ■ 지급 결제


가장 먼저 소개 드릴 핀테크의 종류는 바로 ‘지급 결제 서비스’입니다.

 

[지급 결제 서비스 앱 카카오페이 소개 및 결제화면]

 

지급 결제 서비스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카카오페이를 들 수 있는데요,
아마 다들 카카오페이는 많이 들어 보셨고 또 사용도 해 보셨으리라 생각 됩니다~
실제로 우리가 핀테크하면 떠올리는 익숙한 서비스이지요.

 

이러한 지급 결제 서비스는 최근 공인인증서와 ActiveX 의무화 폐지로 인해 다양한 IT기업이 금융 업체들과 제휴하여 시장을 넓혀 가고 있는 분야입니다.

 

인터넷으로 결제를 하려 할 때마다 뜨는 수많은 ActiveX, 공인인증서 확인 창들!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한데요,
그런 경험들을 떠올려 보면 핀테크의 결제 서비스가 결제 과정의 단순화를 통해
우리에게 얼마나 큰 편의를 제공하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실 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핀테크에서는 수많은 ActiveX, 공인인증서 창에 시달릴 필요 없이,
단순 비밀 번호 입력만으로 결제를 진행해 온라인으로 물건을 쉽게 살 수 있으니까요!

 

■ 송금


두 번째는 송금자와 수탁자를 직접 연결해
송금 수수료를 낮추고 송금 시간도 단축할 수 있는 ‘송금 서비스’입니다.

 


[송금 서비스 앱 Toss 소개 및 결제화면]

 

누군가에게 급하게 송금을 하기 위해 ATM기기를 찾아 헤맸던 기억이 있지 않나요?
겨우 ATM기를 찾아 송금을 하는데, 추가적인 비용으로 송금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네요.
시간과 비용이 눈 앞에서 날아가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핀테크를 이용한다면 ATM기기를 찾아 헤맬 필요 없이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클릭만해도 송금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아까운 수수료 또한 지불하지 않아도 되니, 너무 반가운 소식이죠?
송금자와 수탁자 사이에 수수료를 챙기는 중개자, 즉 금융기관이 빠져 있으니까요.

 

 ■ 자산 관리

 

핀테크에서 자산 관리가 가능하다고?


앞서 보신 지급 결제 서비스나 송금 서비스는
실제로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으셨을 텐데요,
자산 관리를 하는 핀테크 서비스에 대해서는 생소해 하시는 분들도 많을 듯 합니다.

 

소위 ‘자산 관리’라고 하면 고액 자산가들의 큰 자산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핀테크를 이용하여 소액 자산 관리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답니다!

 

 
[영국 온라인 자산 운용사 nutmeg의 웹페이지 화면]

 

핀테크를 통해 제공되는 자산 관리 서비스는 몇 가지 질문을 통해
우리가 가진 자산과 투자 성향을 파악하고 주가지수 등락, 채권•부동산 가격 변화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합니다.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산 관리가 가능하다니,
마치 손 안의 펀드 매니저 같지 않나요? ^^

 

이러한 핀테크의 자산 관리 서비스는 아직 국내에서는 많지 않지만
이미 미국, 영국, 중국 등 해외에서는 활성화 되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국내에서도 핀테크 관련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최근
금융권에서 핀테크 자산 관리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해 봐도 되겠죠?

 

■ 대출 중개


마지막으로 소개할 핀테크의 주요 산업 분야는,
개인 대 개인 방식으로 대출자와 차입자를 직접 연결하는 ‘대출 중개 서비스’입니다.

 

 

쉽게 설명을 드리기 위해, P2P(개인 대 개인) 대출 서비스의 선두 주자인 ZOPA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ZOPA는 개인이 계좌를 개설하면 한 사람 당 2만원 정도의 금액이 넘지 않는 범위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공동으로 돈을 입금하여 빌려 주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대출자와 차입자는 금융 회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거래할 수 있어요.

 

이런 방식이 우리에게 어떤 혜택을 제공할까요?
금융 회사를 거치면서 지불하는 이자가 사라지니 자연스레
대출자들은 시중 금리보다 싸고 신속하게 돈을 빌릴 수 있고,
채권자들은 시중 이자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겠지요!

 

물론 대출 서비스이니만큼 신용 평가도 적용이 되는데요,
핀테크에서는 기존 금융권의 신용 평가에 더해 소셜 미디어와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으로
더욱 입체적이고 즉각적인 신용 평가 시스템이 가능하다고 해요.


자, 지금까지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들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이제 핀테크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좀 되셨나요?

 

이렇게 오늘날 우리는 핀테크를 통해 금융 업계와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대금 결제, 송금, 자산 관리, 대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핀테크 기술의 시대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덕분에 시간과 비용을 아끼는 등 큰 편의를 누릴 수 있게 되었지요.

 

하지만 이러한 기술 발전에 양날의 칼은 언제나 존재하는 법!

 

핀테크가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그에 반해 우리 생활에 악영향을 끼치는 부분들도 분명 있지요.

 

 

 핀테크의 발전을 위한 열쇠? "보안"


 

 

 

페이팔 계정을 통해 해외직구매를 하던 B씨는 주말 밤, 인터넷 서핑중 OO카드로부터 문자 하나를 받았습니다.
“OO카드 해외승인 XXX님 11/15 12:01 300달러(US)…”
자신의 신용카드로 300달러가 결제됐다는 문자였습니다. 깜짝 놀란 A씨는 OO카드 사고센터에 접수를한 후, 페이팔에 클레임을 걸었습니다. “나는 이 결제기록에 대해 알지 못한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말이지요.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카드를 해지한 뒤 페이팔의 답변 만을 초조하게 기다렸습니다. 결국, 며칠 뒤 페이팔로부터 조치를 취하겠다는 메일을 받았고, 300달러를 환불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가요?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조마조마해 지지 않나요?

 

결론적으로 문제는 해결이 되었지만,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했습니다.
게다가 A씨의 정보가 해킹을 통해 유출되어 계속해서 범죄에 이용될 위험 또한
배제할 수 없으니, 상황이 종료된 뒤에도 언제 있을지 모르는 피해에 대비해야 하지요.

 

이처럼 핀테크의 성장을 비웃기라도 하듯, 핀테크의 성장 못지 않게 안타깝게도
해킹을 통해 예금자 모르게 돈이 인출되는 사건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핀테크가 발전되고 정부 또한 관련 제도 규제를 낮추어 핀테크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려는 지금, 정작 금융 보안을 위한 조치는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위 사례의 B씨와 같은 상황을 겪는 고객이 더 많아 진다면
이는 결국 핀테크 산업 발전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핀테크가 성장세를 이어 가기 위한 열쇠는
금융 보안에 달렸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따라서 핀테크를 한국 금융 산업의 발전 원동력으로 삼고
보다 좋은 핀테크 서비스를 누리기 위해서는 꼭! 금융 보안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