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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이야기

비트코인과 보안


지난 10일 웹호스팅업체 인터넷나야나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랜섬웨어와 함께 이슈가 되었던 키워드, 비트코인이 있지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비트코인, 가상화폐와 같은 용어는 한번쯤 들어보셨을 텐데

소프트캠프가 비트코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함께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비트코인이란?



비트코인은 지폐나 동전과 달리 물리적인 형태가 없는 온라인 가상화폐(디지털 통화)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정체불명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창안했다. 

특히 2009년은 Fed(연방준비제도)가 막대한 양의 달러를 찍어내 시장에 공급하는 양적완화가 시작된 해로, 

달러화 가치 하락 우려가 겹치면서 비트코인이 대안 화폐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비트코인은 발행주체가 없는 일종의 포인트와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지요.


발행주체가 없다? 일종의 포인트? 등등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을 텐데요

앞으로의 설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옛날이야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서기전 16세기경 중국 하나라에는 패화(貝貨)라는 조개화폐가 있었다. 

중국 서남지역에서만 나는 카우리라는 조개를 사용했는데 모양이 독특하고 문양도 아름다울뿐더러 희귀하기도 해서 

이 카우리조개 껍데기를 돈처럼 사용했다. 

조개껍데기는 하나라 중앙에서 관리하지 않고 카우리조개를 전문적으로 채취해 소금이나 닭, 쌀과 같은 물품으로 

바꿨다. 

출처 : 비트코인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해 고대 조개화폐는 오프라인 비트코인이라고 볼 수 있겠죠?


비트코인은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각국의 중앙은행이 화폐 발행을 독점하고

자의적으로 통화정책을 펴는 것에 대한 반발로 고안해 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컴퓨터가 제시하는 매우 난해한 수학문제를 풀면 그 대가로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작동방식으로,

기존 화폐와 달리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기관의 개입 없이 개인간(P2P)의 빠르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며,

금처럼 유통량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컴퓨터 OS인 리눅스처럼 비트코인 역시 프로그래밍 설계도가 공개돼 있어서 

개발자라면 누구나 프로그래밍 업그레이드에도 참여할 수 있지요.


비트코인을 만드는 과정은 광산업에 빗대어 캔다(mining)라고 하며

이러한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만드는 사람을 마이너(miner), 즉 광부라고 부릅니다. 


처음 설계 당시 2145년까지 총 2100만 비트코인만 캘 수 있도록 설정했는데요

현재까지 전체 생산량의 4분의 3을 생산한 상태로 

앞으로 약 700만 비트코인을 캐면 고갈되는 방식입니다. 


한정된 화폐이기 때문에 없는 사람은 돈을 주고 비트코인을 구입해 거래할 수 있는데요

1비트코인 당 1000달러에서 275달러까지 거래될 정도로 가격의 변동성이 상당히 높은 편 입니다. 


또한 비트코인은 다양한 화폐단위를 갖고 있는데요

많은 돈이 필요하거나 분할하여 사용하고 싶을 경우 나눠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BTC

 (비트코인, bitcoin)

 0.01 BTC

 1cBTC (센티코인, Centicoin) 

 0.001 BTC

 1mBTC (밀리코인, millicoin)

 0.000001 BTC

 1μBTC (마이크로코인, microcoin) 또는 (비츠, bits) 

 0.00000001 BTC

 1 satoshi (사토시, satoshi)




비트코인 사용법


 

비트코인을 사용하기 위해선 반드시 비트코인 지갑이 필요한데요,

사용자 별로 각각의 고유주소를 가진 지갑을 개인 소프트워어나 거래소, 웹 사이트 등에서 생성하고

이 지갑을 통해 비트코인을 거래합니다. 


또한 지갑을 만드는 데는 이름이나 전화번호, 이메일 등의 어떠한 개인정보도 필요하지 않다고 하니

편리하게 만들 수 있겠죠?


비트코인 입금 수단은 문자형 주소에 비트코인을 보내거나

QR코드로 송금하는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가상화폐 종류

 

비트코인은 사실 가상화폐의 한 종류인데요

비트코인 외에 다양한 종류의 가상화폐가 있습니다. 


1. 비트코인

가장 오래됐으며 인지도가 높은 가상화폐 입니다. 


특히 시간, 장소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송금 수수료도 매우 낮고,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도 제일 많습니다. 

또한 크라우드 펀딩 등 다방면으로도 사용이 가능하지요.


2. 이더리움

2014년 비탈리크 부테린이 개발했으며, 코인에 몇몇 옵션을 추가할 수 있어

계약서 등의 추가 정보 기록, 원하는 사용처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잇는 차세대 가상화폐라고 불리는데요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거래를 시작하였습니다. 


3. 라이트코인

기술적인 면에서 비트코인과 흡사하지만,

블록의 갱신주기가 매 2.5분으로(비트코인의 1/4) 수준이며, 발행량 또한 8400만 코인으로 

비트코인에 비해 약 4배 많습니다. 


4. 리플

2014년 미국에서 거래 되기 시작한 '리플'은

금융 거래를 위해 인터넷 프로토콜인 '리플 프로토콜'에서 사용되는 화폐로,

대량 결제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 나라 화폐를 즉시 송금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P2P 개념을 적용하여 SWIFT와 같은 중개 기관이 필요치 않아,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해킹에 사용되는 비트코인

 

IT와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비트코인은 미래화폐로 주목 받고 있지만

아직은 안심하고 사용하기엔 이르다는 목소리도 상당합니다. 


가장 많이 지적되는 문제 중 하나로 해킹과 미흡한 안정성 인데요,

개인 사용자들의 해킹 사고 뿐만 아니라 보안에 철저해야 할 거래소에서도 해킹이 일어납니다. 


2014년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거래소 중 하나인 마운트 곡스가 해킹으로 파산한 대표적인 사건 뿐만 아니라

올해 4월 국내 비트코인 거래소 야피존도 해킹으로 인해 약 55억을 탈취당한 사건 등을 볼 수 있지요.


문제는 은행계좌의 경우 법적 절차가 적용되어 거래내역 추적 뿐만 아니라 피해보상 청구 등이 가능하지만

비트코인은 아직 법적 절차가 적용되지 않아 거래 추적, 피해보상, 해커 신원 확인 등이 어렵습니다. 


한마디로 해킹 한번으로 모든 것을 잃을 수 있지요.


또한 이번 인터넷나야나 사건에서도 볼 수 있듯이 범죄 화폐로 쓰이는 경우도 매우 많은데요

개인 비트코인 주소로만 거래가 이뤄지고 여러 차례 세탁 과정을 거쳐 현금화하기에 추적이 쉽제 않을 뿐더러

또한 해외에서 이를 현금화 할 경우 추적은 거의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제대로 된 통화로서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인 시기상조라고 하지요.




비트코인 전망, 안전한 비트코인 사용법



해킹에 대한 우려, 안정성 문제 등 아직까지 공식화폐로 인정받기에는 많은 산을 넘어야 하겠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라 새로운 화폐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화폐로 인정하는 국가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싸이월드 도토리, 카카오톡 초코 등의 가상화폐 사용경험, 탁월한 인터넷 기술 등으로

비트코인이 유통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이야기 하는데요~


미래를 대비해!

비트코인을 안전하게 쓰는 방법 7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컴퓨터 관리하기

OS와 백신 프로그램을 늘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바이러스와 악성코드를 검사해야 합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2. 복잡하고 긴 암호 쓰기

은행계좌에도 비밀번호를 걸어서 쓰듯이 비트코인도 암호를 걸어서 사용해야 하는데요

복잡하고 긴 암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호가 길면 길수록 푸는 데 시간이 늘어나 중간에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요,

8자리 이상의 암호를 사용하되 중간중간 특수문자, 대/소문자를 번갈아 가면서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3. 개인키를 잘 보관하기

비트코인은 한 개의 지갑에 공개키, 개인키 총 2개의 열쇠가 있는데요

개인키는 은행계좌 암호로 지갑의 주인임을 증명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절대로 타인에게 노출해서는 안됩니다. 


4. 웹지갑 믿지 말기 

웹사이트에서 간단히 만들어 쓸 수 있는 웹지갑은 인터넷만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인터넷에 연결되어있는 순간 해킹에 노출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최근 들어 해킹 위협을 낮추고 보안성을 강화한 하드웨어 지갑이 떠오른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 분산하여 관리하기

자산 관리에서 아주 유명한 말이 있지요.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비트코인도 예외는 아닌데요, 모든 비트코인을 웹지갑에 넣어놓고 해킹을 당하면

되찾을 방법이 매우 희박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웹지갑은 쓸 만큼만 조금씩 담아두고 나머지는 오프라인 지갑, USB에 담아두도록 합니다. 


6. 백업하기

모든 데이터가 그러하듯이 비트코인도 백업이 가능한데요

오랫동안 보관할 계획이라면 백업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백업 방법은 비트코인 지갑 프로그램으로 데이터를 다른 곳에 복사해두면 됩니다. 


7. 전용 기기 사용하기

비트코인 거래 시 지정된 PC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프로그램을 깔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컴퓨터는 악성코드, 바이러스에 취약하므로

관리가 잘 된 지정된 PC를 사용하도록 합니다.